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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터키 그리스 이집트> 터키 자유여행 4일차-괴레메 근교투어와 파묵칼레 야간버스

카파도키아에 오는 관광객들이라면 숙소는 항시 동굴호텔을 선호하는 것 같다. 나역시 카파도키아의 색깔이 잔뜩 뭍어나는 동굴 호텔 위주로 검색을 하였으나 생각보다 비싼 가격과 그에 따른 가성비 생각을 안할수 없어 결국 동굴 호텔 비슷한 숙소를 잡았다. 숙소도 깨끗하고 조식도 좋았다.

오늘 아침도 벌룬과 함께. 어떤이는 3박 4일을 머물러도 벌룬이 못떠서 눈물을 머금고 돌아 갔다는데 나는 운이 좋은지 질리게 벌룬을 봤다.

이젠 사진도 대충.

 

심지어 숙소 근처에 벌룬이 내려 왔다. 비행사가 낮게 비행하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일출 시간이 아닌 시간에 뜨는 벌룬은 괴레메를 전체적으로 돌며 보여주는 듯 하다.

 

호텔 체크 아웃 후 짐을 맡기고 근교투어를 하기로 하였다. 그린투어를 일정 인원 이상 진행하면 무료로 근교 투어를 진행 해 주었다. 이벤트라고나 할까? 물론 픽업 포함이다.

1. 우치히사르. 멀리서만 보이던 곳을 직접와서 보니 감동이다..가 아니라 어제와 같은 돌.

 

2. 가족바위. 가족의 범위를 아빠 엄마 아이로 규정 짓는 것 그만 해야 하는게 아닐까? 

 

3. 낙타바위. 대만 예류의 여왕바위도 목이 간당간당 하던데. 낙타 목도 간당간당 하군.

 

4. 파샤바. 사진으로 다 담아 내지 못함의 아쉬움. 동화 나라에 온듯하다.

 

5. 도자기 마을 아바노스. 도자기 마을 답게 수공예품 가게가 많다. 호수가 정말 멋지고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곳. 항상 사람이 붐비던 이스탄불과 전혀 다른 도시이니 시간 되면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한국말을 매우 잘하는 터키인이 우리의 일일 가이드였는데 그친구가 추천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 피자가 정말 강추이다. 저기에 치킨 까지 먹었는데 한화로 만원이 안된다. 피자의 길이는 1미터쯤.

음식점. 프랜차이즈 인듯.

6. 원래는 숙소로 샌딩하는 것인데 가이드에게 괴레메 야외 박물관에 내려 달라고 부탁하니 센스있게 입구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친구 흥해라. 한국에서 응원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늦은터라 입장을 해도 30여분 밖에 관람할 시간이 안돼서 과감히 패스. 밖에서도 어지간히 보인다. 그리고 3일간 괴레메에 있다보니 그돌이 그돌 수준에 이르렀다.

 

야외 박물관이 약간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을 구경하며 내려가 보기로 했다. 이게 진짜 야외 박물관이다. 구석 구석 다 들어가보고 구경. 저렇게 방치 되어 있지만 나중에 유적이 될 수도 있으니 조심히 다니도록 한다.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작업 했다는게 그저 신기 할 뿐. 패션 화보를 찍는 모델도 보인다.

 

내려 오는 길에 로즈밸리도 보인다. 노을의 빛을 받아 붉은 빛을 띤다. ATV를 타고 로즈밸리를 보는 투어도 있지만 나는 하지 않았다. 엄마가 시골 할매들 ATV 타고 댕기는데 가끔 차 뒤집어 진다고...

 

야외 박물관에서 부터 숙소까지 걸어 왔다. 조금 멀지만 구경하다보니 그리 먼 곳도 아니였다. 그리곤 어제 먹었던 식당에서 다시 한번 양갈비를 먹는다. 이집 양갈비 잘한다. 

 

오늘밤은 괴레메를 떠나 파묵칼레로 간다. 아쉬운 마음에 터키 전통 커피를 마셔본다. 분위기 내기. 입에 커피 가루가 잔뜩이다. 그래서 마신 후 물로 입을 헹군다. 경험상 먹어보자.

 

호텔에서 짐을 찾아 미리 예약 해둔 수하버스를 기다린다. 파묵칼레로 이동하는 방법은 비행기를 타고 데니즐리라는 공항으로 가는 것과 버스로 이동하는 것 두가지이다. 데니즐리 공항과 파묵칼레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어차피 또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니 그냥 한번에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야간버스를 타고 자면서 가는 것이다.

 

버스는 생각보다 편했고 이용하는 한국인들도 여럿보게 되어서 안심이었다. 10시간의 버스 이동이 시작 되었다.

한숨자고 나면 신들의 목욕탕 파묵칼레에 도착한다. 사진에서만 보던 새하얀 수영장에 직접가게 된다. 수영복을 챙겨 왔어야 했을까? 일단 자고 생각 해 보자.

TIP.

1. 카파도키아는 최소 3일로 잡아본다. 벌룬을 타려면 말이다. 취소 될 수도 있으니.

2. 레드투어와 그린투어 2가지가 대표적이고 시간이 된다면 근교투어도 꼭 해본다.

3. 아바노스 도자기는 작은 간장 종지 많이 사온다. 수하물 때문에 부담이 된다.

4. 버스 예약은 충분히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종류도 많으나 야간 버스라면 좌석이 넓은 버스로 예약한다.

5. 비수기라면 현지 버스정류장(오토가르)에서 표를 바로 살 수 있으나 불안하면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 한다. 한달전이면 좌석이 뜰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