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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터키 그리스 이집트> 터키 자유여행 7일차-이스탄불 돌마바흐체와 갈라타타워

터키에 온지 7일째가 되서야 이스탄불에 입성.

숙소는 두군데로 나눠 잡았다. 신시가지인 탁심에서 1일을 묵고 구시가지에서 2일을 잡았다. 오늘은 신시가지를 돌아보고 저녁엔 구시가지로 이동해야 한다. 

환전을 안한터라 터키 교통카드인 카르트 살 현금이 없어 걸어서 돌마바흐체 궁전까지 왔다. 궁전 가는길에 그 유명하는 구두닦이 아저씨를 만났다. 일부러 구두솔을 흘리고 착한 한국인이 주워 주면 고맙다고 신발 털어주는데 그러고 돈받아 간다. 내 앞에서 구두솔 떨어 뜨리고 갔는데 너무 심하게 티가나서 한참을 웃었다.

 

정문이다. 안쪽에서 표를 살 수 있다. 시작 부터 멋지다. 베르사이유궁전을 따라 지었다는데 그에 못지 않다. 현금이 없어 카드결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주니 여권도 챙겨간다. 

 

안에 들어가니 예쁜 정원이 나온다. 아~ 날씨 좋아^^ 복받았다.

 

내부를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안되니 눈으로만 구경. 밖으로 나오면 바다를 향해 나있는 문이 보인다. 저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내부 1층에 큰 연회실이 나오는데 그 곳과 연결되어 있다.

 

옆문이다. 관람을 마치면 저 문으로 나오게 되어있다. 사람들의 포토타임이 계속 된다. 나도 수십장 찍었다.

 

카르트를 못사서 전철도 못타고 현금이 없어서 택시도 못타니 구글에 의지하여 걸어서 탁심 광장까지 왔다. 진짜 욕나온다. 언덕길이다. 진짜 다리 부러지는 줄. 나는 외국에서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가 어디서 잘 못 된건지 카드 번호가 유출되어 500만원 가량 인출 될뻔한 적이있다. 다행이도 잔고에 500만원이 없어서 빠져 나가진 못했다. 그 이후론 고전방식이지만 현금을 가지고 환전하고 다닌다.

 

다리가 아퍼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 오지도 않는다. 탁심 광장에 와서야 환전을 하고 카르트도 사고 케밥을 먹으니 이제 눈에 뵈기 시작했다.

 

탁심 광장에서 이스티크랄 거리로 향한다. 가는 길에 이렇게 로쿰 파는 가게가 무진장 많이 나온다. 앞에 얼쩡 거리면 시식하라고 막 준다. 먹어보고 입맛에 맞는 걸로 사면 된다. 

 

이런 전차를 타고 갈라타 타워 근처까지 갈수 있는데 구경하며 걸어갈 생각으로 타진 않았다. 한번쯤 타보는 것도 좋을 듯.

 

거리는 세련 됐고 청소부가 계속 청소를 하며 다닌다. 덕분에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젊은이들의 거리 답게 쇼핑몰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

 

가는 길엔 성 안토니오 성당도 나오는데 자유롭게 출입 할 수 있어 들어가 보기도 했다.

 

갈라타 타워에 다다를 수록 앤티크한 숍들이 많아지고 기념품 가게들도 많이 나온다. 여기서 나는 마그넷을 저렴한 가격에 많이 살 수 있었다. 돈도 환전 했겠다 맘편히 석류 주스도 한잔.

 

갈라타 타워에 도착. 일몰을 보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굳이 올라가서 볼 필요가 있나 싶어 패쓰. 입장 기다리다가 일몰은 커녕 갇혀서 못 나올 것 같았다.

 

다시 또 걸어서 터키 디저트인 바클라바 맛집을 찾아 왔다. 이왕 먹는다면 맛집에서 먹자고 힘들게 찾아 온집이다. 손님은 정말 많았다. 하지만 회전율이 좋아 자리 잡기는 쉬웠다.

 

이것저것 골라 담아 한접시. 극강의 단맛. 먹으면 크으~하고 목구멍에 단맛이 따끔거린다. 그래도 터키에 왔으니 바클라바는 꼭 먹자!

 

걸어서 갈라타 브릿지 까지 왔다. 낚시하는 터키인들이 많다. 신기한게 또 많이 잡히기도 한다. 노을을 보며 잠시 쉬어본다. 이 다리가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이어주는 다리이다. 걸어서 다니는 건..비추이다.

 

신시가지는 이정도로만 끝내고 저녁 늦게 짐을 찾아 구시가지 숙소로 이동하였다. 하루종일 걸은데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전철로 구시가지까지 오니 극강의 피로가 몰려 왔다. 덕분에 서로 짜증도 냈다가 화도 냈다가 투닥거리기를 두세번. 정해진 일정에 따라 여행하는 건 계획적으로 보일진 몰라도 때론 상당히 무모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TIP.

1. 카르트 꼭 사자. 교통비 얼마 안한다. 길거리 마트에서도 팔고 전철 타는 곳 근처 판매기가 있다.

2. 구두닦이 조심. 일부러 구두솔 흘린다. 주워주지 말던지 내신발을 건들지 못하게 하던지.

3. 돌마바흐체 궁전은 두가지 버전으로 입장 할 수 있다. 대표 궁전만 봐도 될 듯하다.

4. 궁전에서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무료로 빌려준다. 신분증 챙겨가기.

5. 갈라타타워 근처 쇼핑할 곳 많다. 시간 넉넉히 잡는다.

6. 로쿰은 생각보다 비싸고 무겁다. 두번 생각하고 사자.